김연철 통일부 장관 "김정은 동선 알고 있지만 말 못 해"

입력 2020-04-28 11:16   수정 2020-04-28 13:11


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'건강 이상설'에 휩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"동선을 파악하고 있다"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.

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"김 위원장이 평양에 있다 없다 등 추측기사가 나오고 국민도 궁금해한다"며 "이야기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, 보안상 그런건가, 파악을 못 했나"라는 질문을 받은 뒤 "(동선을) 파악하고 있다"라고 짧게 답했다.

앞서 정 의원은 "김 위원장이 지금 평양에 없다고 하는데 맞는가"고 물었다. 김 장관은 "네. 동선에 대해선 정보 사항이라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가 (어렵다)"고 답했다.

김 장관은 또 "정부는 북한 정보평가 결과를 말씀드릴 뿐 정보평가 과정에 대해 밝히지 않는다"라고 전헀다.

그는 "(북한 내부의)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부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"라고 강조했다.

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날(태양절)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 등에 휩싸였다. 북한 매체를 통해 모습이 공개된 것은 지난 11일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때가 마지막이다.

김 위원장이 코로나19(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)에 감염돼 자가 격리 중이라는 보도도 나온 가운데 김 장관은 "북한은 지난 1월24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한 후 중앙과 지역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조직해 격리·봉쇄 등 위생·방역사업 강화하고 있다"라면서 "현재까지도 감염자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격리해제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"라고 말했다.

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@hankyung.com


관련뉴스

    top
    • 마이핀
    • 와우캐시
    • 고객센터
    • 페이스 북
    • 유튜브
    • 카카오페이지

    마이핀

    와우캐시

   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
   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
    캐시충전
    서비스 상품
    월정액 서비스
   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
    GOLD PLUS 골드서비스 + VOD 주식강좌
   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+ 녹화방송 + 회원전용게시판
    +SMS증권정보 + 골드플러스 서비스

    고객센터

    강연회·행사 더보기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이벤트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공지사항 더보기

    open
    핀(구독)!